<맥락있는 집수리>
1970년대에, 큰 삼각형 모양의 대지에 벽돌과 판자로 지었던 기존 주택이 너무나 마음에 들긴 했지만,
가족이 늘어나서 공간이 부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집주인이자 건축주는 기존 정원과의 연계성 유지ㆍ개선, 안방 추가, 내부와 외부로 구분된 현관,
그리고 기존 공간 구조의 재구성 및 보수 등 구체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들을 포함한 다양한 요구 사항을 가지고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이런 요구 사항들을 종합한 결과, 대지 전면부에 새로운 형태의 별채를 증축하게 되었습니다.” 건축가의 설명입니다.
“별채의 형태가 기존 집의 전형적인 박공 양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디테일과 재료에 있어서는 매우 현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치(entry deck)와 현관(external entry)을 거쳐 현관 홀(internal entry)에 들어서면,
대형 전면 창을 통해 기존 집의 발코니와 조경이 잘 되어있는 뒤뜰이 한눈에 바로 들어옵니다.
대지를 돋우지 않고 별채를 앉히기 위해,
기존 집과 별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이 현관 홀을 거실보다 두 계단 낮게 만든 다음,
창가에 수납공간이 딸린 긴 벤치를 붙박이 형태로 설치하였습니다.
가파르게 경사진 대지 중에서도 높은 지점에 자리하고 북쪽에 정원이 있는, 기존 집의 장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변경하여, 거실, 주방/식당, 욕실, 침실 3개가 갖추어졌고, 별채에는 욕실과 드레스 룸이 딸린 안방이 배치되었습니다.
한편, 간이 차고 측 부출입구와 식당 측 외부 계단을 통해 드나들 수 있는 지하층에는 오락실, 홈 오피스, 세탁실,
충분한 창고 등이 갖추어졌습니다.
현??대 가족생활의 변화하는 요구에 적합하도록 완전히 새롭게 변하긴 했지만, 기존 집의 맥락에 가장 잘 어울리게 증축과 구조 변경을 함으로써, 오래전부터 계속 이런 상태로 살아온 것 처럼 편안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예쁜 카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숨은 공간 찾아 두 배로 활용하기> (0) | 2016.12.07 |
---|---|
[스크랩] 64평방미터(약 19평) 규모의 현대식 아파트입니다 (0) | 2016.09.28 |
[스크랩] •<시간을 넘어 기억을 공유하는 집> (0) | 2016.08.25 |
[스크랩] 건축가 오승현, 박혜선 부부의 작은 집, 좋은 집 (0) | 2016.08.24 |
[스크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조건 알아보기 (0) | 2016.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