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만들기

봄김치 3종 셋트

슬픔 없는세상 2010. 4. 10. 02:31

 

지난 겨울 부터 몇 달 동안 열무김치가 먹고 싶었거든요

 

오이만 사다가 오이깍두기 담가야지 하고는....

 

 

 

 

또 이리 사고를 치고야 말았답니다...

 

 

에혀...

 

 

사서 고생이죠...

 

 

 

 

그래도 ,

 

시원~한 열무김치도 먹고 싶고

 

 

 

 

 

 

아삭 아삭

 

 

오이 깍두기도 먹고 싶고..

 

 

 

 

 

 

저희 꼬맹이들이 좋아하는 파김치도 이왕이면 조금 담자하고

 

눈 딱~ 감고 질러버렸네요 ㅋㅋ

 

 

 

 

 

 

요렇게 봄김치 세 가지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하겠죠? ^^

 

 

 

 

 

 

 

열무를 다듬고 있는 저희 막내꼬맹이 보이시죠~? ㅋㅋㅋ

 

 

완전 신데렐라, 콩쥐도 아닌 것이...

 

 

뭐만 하면 덤벼서 도와주니 정말 효녀심청이 따로 없습니다

 

 

ㅋㅋ

 

 

 

 

 

잘 다듬어진 열무~

 

 

 

 

 

깨끗한 물에 여러번 씻어 흙을 대부분 없애 주어야 합니다

 

 

절인다음 씻으면 풋내가 나기 쉬우므로 열무는 이 점이 가장 중요하네요

 

 

 

 

 

 

깨끗이 씻은 열무는 굵은 소금 두 주먹 정도 ( 한웅큼씩 집어서 두 번) 물에 녹여

 

열무를 한 번 담갔다가 넓은 통에 켜켜이 담으면서

 

 

 

 

굵은소금 조금 흩뿌리고 다시 소금물 적신 열무 담고 소금 조금 흩뿌리고  반복해서

 

 

 

 

 

 

마지막 열무까지 한 켜 깔아 준 다음 남은 소금물을 흩뿌리듯 부어 주고

 

맨 위에 굵은 소금 한 번 더 뿌려 절여 줍니다

 

열무 3단, 얼갈이 1단의 양을 절였답니다

 

 

 

 

 

 

자,, 싱싱한 빨간 물고추~~

 

 

ㅋㅋ

 

사실 싱싱한 게 아니구 싱싱할 때 냉동 해 놓았던거에요

 

어쩔 땐, 열무김치 먹고 싶어 담그려고 하면

 

 

열무는 한 단에 500원, 700원하는데

 

물고추는 한 근에 6000원씩 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쌀 때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두고 요럴 때 요긴하게 사용합니다 ^^

 

 

 

 

 

 

 

물고추, 마늘,생강,진하게 육수 내어 쑨 밀가루 풀 넣고

 

 

배 2개 갈아 즙 내어 같이 갈아줍니다

 

 

김치 담글 때 육수는 ( 멸치,마른새우,디포리,마른표고,다시마) 를 기본으로 진하게 우려내거나

 

더 좋은 거 있으시면 그걸로 육수 내시면 되겠네요

 

 

전, 제 머리에선 요거밖에...ㅎㅎㅎ

 

 

참....

 

작년엔 노가리가 있어서 노가리 육수도 쓰고,, 암튼 집에 있는 거 활용해서 하시면 되겠어요

 

북어도 좋구요~ ^^

 

 

 

 

 

 

 

일단 쪽파랑 양파를 썰어 넣고 버무립니다

 

 

이 때, 단맛을 더 원하시면 단 것을 더 첨가하세요

 

 

전, 올리고쌀엿을 더 넣어 주었어요, 설탕 넣으셔도 되구요

 

 

 

 

 

자, 이제 버무려요, 두 손으로 살~살

 

 

버무리기 전....

 

 

양념간은, 멸치액젓과 꽃 소금으로 했어요

 

 

간을 미리 보신 후에 버무리셔야 열무가 풋내 안 나게 담가지니까 꼭 주의 하시구여~^^

 

 

 

 

 

 

김치 통에 담아서 베란다로 쑝~

 

 

 

 

 

 

 

다음은, 오이깍두기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에 절이시면 됩니다

 

 

동글게 썰으셔도 되고 무깍두기처럼 짧게 자르셔도 되고

 

 

절이기보단, 오이지 담글 때처럼

 

 

팔팔 끓는 소금물을 부어 식혔다 담그시면 오랫동안 두어도 무르지 않고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저는 양이 적어서 걍 소금에 절였어요

 

 

 

 

 

 

 

 

한 번 헹구어 물기 빼고 부추 한 단, 쪽파 한 줌, 양파채, 새우젓,멸치액젓, 소금,고춧가루, 올리고쌀엿 넣고

 

배즙 반컵,열무김치담근 풀을  두 큰술 정도 넣어주었어요

 

 

 

 

 

 

자,, 오이깍두기도 베란다로 쓩~~

 

 

 

 

자,, 이제 파김치만 버무리면 되겠죠?

 

 

김치 중에 젤~~ 쉬운게 파김치같아요

 

 

손질하는 게 오래 걸려서 그렇지 양념도 간단하고 참 쉬워요

 

 

 

 

 

고춧가루와 멸치액젓,풀 2큰술 넣고 올리고쌀엿, 배즙 넣고 버물버물 해서

 

 

위를 잘 덮어서 하룻동안 그대로 놓아둡니다 

 

 

 

 

요게 하루 지난 상태에요

 

 

그냥 버무린 후 바로 통에 담아도 되지만

 

저는 요렇게 말아 두는 걸 좋아해서 하룻동안 숨을 죽이느라 실온에 방치 한답니다

 

 

 

 

 

 

돌돌 말아 김치 통에 담고

 

 

이제 익기를 기다립니다..............

 

 

 

 

 

 

 

 

 

짜잔~~

 

 

 

벌써 5일째가 되었습니다

 

 

 

 

 

고춧가루 조금만 넣어서 시원하게 담근 열무김치에....

 

 

밥 비벼 먹어도, 칼국수랑 먹어도,

 

 

냉면 말아 먹어도 국수 말아 먹어도.... ㅋㅋㅋㅋ

 

 

 

아즈냥~ 보기만 해도 맘이 든든~

 

 

 

 

 

 

 

 

 

 

 

 

 

 

 

 

 

자,, 제가 생각하는 봄김치 3종 셋트가 완성 되었네요~ ^^

 

 

 

이제 슬슬 묵은지가 질리던 참인데 아주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