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에 위치하는 광명동굴테마파크는 1912년부터 1972년까지 운영되었던 광산으로
지금은 '도심 속 동굴 테마파크' 로 변신하여 찾는 걸음이 많다. 친구의 안내를 받고 처음 찾은 날이라
생각보다 넓고 긴 동굴이 놀라웠다. 동굴식물원, 아쿠아월드, 와인동굴까지 갖추고 있는 시원한 곳으로
추위마저 느껴진다. 1시간 이상의 동굴투어를 하면 더위를 잊을 수 있어 여름 피서지 그리워지면
100년 전 황금광산으로 개발된 가학광산( 광명동굴) 로 나들이 다녀오는 기회 만들어 보자
무엇보다 대중교통으로 다녀올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인기있는 곳이라 주말이나 여름휴가때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입장시간은 09; 00 ~ 17; 00 ( 매주 월요일은 휴장)
촬영일자 ; 2015년 6월 3일
고속철도 광명역, 광명보건소, 철산역, 광명시청, 개봉역 등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 17번이 자주 다닌다.
입구에 있는 붉은 굴뚝이 큰 키를 자랑하여 시선을 잡았다. 버스 내리는 곳에서 광명동굴 매표소까지 5분 정도 걸은 것 같다.
30m 정도 더 오르면 동굴입구가 보인다. 입장료는 어른 4,000원 ,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이다
수도권에 넓고 긴 동굴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입구 주변에만 있어도 찬 바람이 나와 시원하다.
그곳에 일하는 분들이 우리보다 옷을 더 입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 옆으로 가락산 정상으로 오르는 전망대와 체험놀이터가 있다.

황금광산으로 개발되었던 가학광산은 은, 구리, 아연 같은 광물도 채광하기 시작하였다.
석탄공사 자료에 의하면 1955년부터 폐광된 1972년까지 52kg 황금을 생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광산채광을 시작한 1912년부터 1955년까지는 수백kg 이상의 황금이 채굴된 것으로 추정한다.
1972년 홍수에 의해 폐광되어 지금도 동굴에는 많은 양의 황금이 묻혀있다고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 안내를 받으며 구경할 수 있어 기다리는 동안 입구에 있는 '아이샤 숲' 을 구경했다.
광명동굴의 캐릭터인 요정 ' 아이샤와 친구들' 과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여 무드, 망치, 아낌없이 주는 ,
조랑말, 로켓 등 다양한 모양의 아트벤치로 만들었다. 음수대도 있고 나무 그늘도 있어 쉼터로 좋다

알록달록 화려한 조명이 맞이하는 입구부터 찬 기운이 느껴져 냉장고 속에 있는 것 같다
'빛의 공간' 입구로 알록달록 화려한 작은 빛이 터널을 만들었다.
led 조명 작가인 권영준 작가의 학, 어비스 피쉬, 젤리펫 등이 '빛의 생명체' 를 주제로 전시되어 있다.

부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붉은색과 황금색을 가진 물고기가 있는 수족관이 양 옆으로 있다

'예술의 전당' 에서 3D 홀로그램 영상으로 만든 요정 '아이샤와 친구들' 의 탐험 스토리가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동화같은 이야기이지만 빛과 레이져로 만들어 신기했다.
넓은 곳이라 이외에도 오페라뮤지컬,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도 진행했던 곳이다 .
산업 현장으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광명동굴은 2011년 8월 시민들에게 개방을 시작해
그 해 11월 동굴음악회를 열었으며 2012년에는 뽀로로 영화 및 동굴 최초 3D 영화를 상영했다.
2013년 6월 350석 규모의 동굴예술의전당이 개관되면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주목 받았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쿠아월드까지 만날 수 있다. 지하암반수를 이용하여 만든 곳으로 1급수에서 서식하는 토종물고기와
아마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서식하는 물고기가 있다
황금광산이었던 동굴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황금길로 음이온을 느끼며 걸을 수 있어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부와 행복을 기원하는 광명동굴 '풍요의 여신' 이다.
풍요의 뿔에 있는 황금주화를 만지면 부화 행복이 온다고 하여 '믿거나 말거나' 하는 마음으로 만져 보았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황금패를 걸어놓은 곳도 있다

채굴된 광석을 떨어뜨리던 구멍에 동굴지하수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황금색이 두드러진다.

6개의 거대한 기둥과 황금망치를 들고 다니며 돌멩이를 황금으로 바꾼다는 요정 캐릭터 '아이샤' 를 지나면 금괴가 있는 체험존이 있다.
'황금의 방' 을 보물 찾아 나선 탐험가인 것처럼 두리번거리며 구경했다.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길어 긴장이 되었지만 넓고 시원하다.
그 계단을 오를 땐 산소 부족인지 아니면 부실한 아침 식사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조금 힘들었다.
어두운 곳에 골룸이 있어 영화 속 한 장면이 생각나게 한다. 그 앞에서 사진 찍느라 분주하다.
반지의 제왕, 호빗, 아바타 등을 만든 뉴질랜드의 웨타워크숍과 함께한 2014년 제1회 전국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및 판타지 아카데미 작품 전시 해 놓은 곳도 있다.

지하 암반수를 이용한 약수터로 깨끗한 물이 귀했던 시절에 광부들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었던
생명의 물이다. 수질검사를 받은 물로 시원했다.
1976년 부터 새우젓 상인들은 한 통에 1만원씩 내고 동굴에서 숙성 시켰다. 한창일 때는 일년에 3천여 통의 새우젓이 가득 메웠다고 한다.
지금은 폐광으로 비워진 공간에 소래포구 젓갈을 보관했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조금만 두었다.
광명시의 대표적인 서예가인 운계 신성재님이 관람객들의 무병수와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늙지 않는다' 는 뜻을 가진 '불로문' 을 예서체로 쓴 곳이다.
크고 작은 광석들을 실어 나르던 '광차' 를 옛 형태로 복원했다.
광부들이 쉽게 광석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작은 구멍인 '조구통' 도 보인다.
근대역사관에서 광산의 역사와 광부의 삶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1950년대에는 최대 500여명의 광부가 함께 근무할 정도로 우리나라 산업화에 기여를 했다.
60여 년 동안 총 길이 7.8km의 갱도가 만들어져 한창때는 하루 350톤의 광석을 처리했던 곳이다
6.25가 시작되고 마을에 폭격이 이어지자 마을 주민들은 동굴로 피신하였다.
피신한 사람 중에 산모도 있어 동굴에서 낳은 아이를 '굴댕이' 라고 불렀다고 한다.
해머, 괭이, 삽 등의 공구부터 권양기 등 채광을 위한 도구들을 모두 제작하여 사용했다
광부들이 폭파를 통해 쪼개진 광석들을 권양기를 이용하여 상층부로 이동시키는 과정까지
전시해 두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광부로 근무하면 징용을 면제해 주어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많은 사람들이 광부로 근무했다.
동굴 속에 식물이 살아가는 식물원이 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싱싱한 잎과 꽃을 보고 있으니 신기하다
벽면을 활용하여 만든 것으로 식물이 생육하는데 필요한 태양빛과 유사한 LED 조명을 상부에 설치했다.
식물의 생장과 함께 산소 공급과 공기 정화 작용을 한다.

와인동굴 내부에 와인과 와인 잔에 관한 정보도 전시해 두었다.
와인 잔의 길쭉한 손잡이는 와인의 향을 느끼게 해 주고 손으로부터 전달되는
열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눈과 코 그리고 입을 만족시켜 주는 술인 것 같다.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고 진동이 없는 공간이 와인을 보관하기에 가장 좋다고 한다.
동굴이 그런 곳이기에 보관하기에 가장 최적의 장소이다. 각 지역별로 대표적인 와인들을 엄선하여 보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포도와 과실을 사용하여 만든 한국 와인들을 보관하고 있다.
와인 시음을 하며 구입할 수 있어 구경하는 분도 보인다.

밖으로 나오면 입구 옆으로 전망대와 체험놀이터가 있다
광물채취, 황금채광 광산 그리기 DIY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곳으로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 후 이용 가능하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출발지점 주변 풍경이다. 전망대가 있는 가학산은
과거 백로로 추정하는 학의 서식처로
학들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을 보고 그리 붙여진 이름이다. 광명동굴에서
가학산정상까지 0.4km로 등산을 즐기는 분도 있다
페광이 된 동굴 자원을 활용하여 '도심 속 동굴 테마파크' 로 자리잡은 곳으로
2014년도 <한국 관광의 별> 창조관광부문 최종 후보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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