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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 데이트코스 추천!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골목길 여행, 방배사이길

슬픔 없는세상 2015. 2. 26. 13:51

서울 데이트코스 추천!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골목길 여행, 방배사이길

 

책 <트렌드 코리아 2015>에서 뽑은 올해의 키워드 중 하나인 'Playing in hidden alley(숨은 골목길 찾기)‘!

최근 낙후되고 촌스럽게만 느껴지던 골목길들이 새로운 문화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렌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의 골목길들도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20대의 젊음이 느껴지는 홍대 골목길을 시작으로 이국적인 색채로 뒤덮인 경리단길, 옛 모습이 고즈넉하게 남아 있는 북촌과 서촌길,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방배사이길 등이 그 주인공이랍니다.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쉽게 시간을 낼 수 없다면, 다양한 갤러리와 소품샵, 공방&아카데미로

즐거움이 가득한 방배사이길로 뚜벅뚜벅 골목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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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동의 작은 골목길! 방배사이길, 그곳의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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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사이길’이라는 이름은 방배로 42길의 ‘42’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공간적인 의미일 뿐만 아니라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 간의 문화적, 사회적인 관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방배동 함지박 사거리의 대로변 뒷길인 이곳은, 주소지인 ‘방배로 42길’을 따라 형성되었는데요. 방배사이길은 전체 길이가 불과 7~800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다른 골목길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오밀조밀 자리 잡은 매장들이 무려 30여 개나 된다는 사실! 가죽 공예, 자수, 니팅(Knitting) 등을 배울 수 있는 공방부터 해외 여러 곳에서부터 엄선된 디자인 소품샵, 예술 작가들의 작업실이자 전시장을 겸하고 있는 소규모 갤러리 등 구성도 알차답니다. 또한 지난 연말부터 새로운 매장들이 문을 열거나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사이길의 풍경이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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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골목길의 시작에는 역시 예술작가들이 있었습니다. 각기 다양한 주제로 작업을 해오던 10명의 작가들이 문화예술의 거리를 만들자는데 의기투합하여 ‘방배사이길 예술거리 조성회’가 만들어졌답니다. 이 모임이 중심이 되어 이제는 매년 봄과 가을에 ‘방배 사이길 축제’를 열고, 사이길의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벼룩시장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불과 2-3년 만에 한적했던 골목길에는 멋과 낭만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지난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4’에서는 서울시내의 주목할 만한 스팟으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방배사이길에서 Do It Yourself! 공방

갤러리, 인테리어소품&패브릭, 공방&아카데미 및 다양한 상점들로 구성된 방배사이길의 매장들은 그 매력이 다채롭답니다. 이 중 직접 자신만의 캐릭터를 여러 가지 소품에 담을 수 있는 공방은 놓쳐서는 안 될 잇플레이스인데요. 방배사이길 곳곳에 자리 잡은 공방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초/중/고급 과정의 다양한 강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강좌는 하루 만에 끝나는 원데이 클래스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한 달 이상 꼬박 시간을 들여야 결과물을 만날 수 있기도 한데요. 방배사이길에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내 것’을 만들어 보세요!

 



1. 베이킹에 빠져보자, Donna.L(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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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길의 초창기 멤버이기도 한 ‘Donna.L(도나.리)’는 마카롱이나 케이크, 쿠키와 같은 디저트류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작은 베이킹 스튜디오입니다. 초보자라도 프랑스 르꼬르동블루(Le Cordon Bleu) 출신의 도나 쉐프의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맛과 멋이 담긴 다양한 디저트를 뚝딱- 만들어내곤 하는데요. 무엇보다 ‘Donna.L(도나.리)’에서는 합성, 인공색소 등을 쓰지 않고 천연의 건강한 재료만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엄마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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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na.L(도나.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래스는 바로 마카롱 클래스입니다. 마카롱은 작은 크기에 비해 많은 수고로움이 따르기 때문에 가격도 비싼 편에 속하는데요. 직접 만드는 것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직접 만들며 그 수고로움에 공감하고 또 그런 노력을 들여 누군가를 위해 정성 들여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의미 있는 선물과 보람이 되겠죠? ‘Donna.L(도나.리)’의 모든 클래스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고, 밸런타인데이 같은 특별한 시즌 때는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방배로42길 23-3 1층, 02-534-5788, www.nandonna.com


2. 가죽의 무한변신, A la main(알라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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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가죽’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핸드백? 지갑? 구두? 가죽 공방 ‘A la main(알라맹)’에서는 어떠한 가죽제품이라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가방같이 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개월 동안 진행되는 초급과정을 거치면서 가죽을 자르고 붙이며 기본기를 익히고, 파우치 같은 작은 소품부터 만들게 되는데요. 이렇게 초급과정을 마친 다음부터는 가방과 같은 본격적인 가죽공예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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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의 특징은 가죽 종류에 따라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인데요. 또한 가죽이라는 소재는 쿠션이나 액자처럼 일상생활의 소품에까지 적용될 수 있어, 한 번 익혀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는 기술입니다. ‘A la main(알라맹)’ 공방에서는 가죽 시장에서 새로운 가죽을 사오면 그에 어울리는 패턴이나 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가죽을 자르고, 구멍을 뚫어 실로 꿰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작은 가방을 만들기 위해선 한 달 이상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그렇게 완성된 작품에 대한 가치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 그 자체랍니다. 올해는 방배사이길 ‘A la main(알라맹)’에서 나만의 명품백을 만들어 보세요!

 


방배로42길 20 1층, 070-8832-7735, http://blog.naver.com/jimy0003


3. 나만의 향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GN향수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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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사이길의 ‘GN향수공방’에서는 여러 가지 향료를 조합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향수(50ml)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향기는 한 사람의 첫인상과 그 사람만의 분위기를 형성하곤 하는데요. 남들도 다~ 뿌리는 향수가 아닌 나만이 풍기는 특별한 향수를 만들고 싶다면, 방배사이길의 ‘GN향수공방’으로 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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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는 먼저 베이스가 되는 향을 선택한 뒤에 여러 가지의 향을 추가하는 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향을 선택하면서 조향사의 가이드에 따라 여러 가지 향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각 향의 느낌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준비된 차트에 향에 대한 느낌을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나만의 향수 기호를 발견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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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일이랍니다. 무작정 많은 향을 섞는 것이 능사가 아닌 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향수를 만들 때에는 많은 종류의 향보다는 되도록 적은 향을 사용하며, 각 향들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조향은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 셈이죠. 꼭 나를 위한 나만의 향수가 아니더라도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그 사람을 위한 향수를 만드는 것도 특별한 선물이 되겠죠?

 


방배로 42길 24 1층, 070-4521-7737, blog.naver.com/diyperfume



4. 느림의 미학, Into(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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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Knitting)은 마치 마술과도 같습니다. 작은 실 뭉치가 목도리나 장갑이 되고, 스웨터로 변합니다. 여기에 천과 같은 다른 재료와 함께 어우러지면, 그 변화가 인형이나 담요, 코스터 등 생활소품의 영역으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털실과 천으로 핸드메이드 소품을 만드는 ‘into(인투)’에서는 니팅 클래스가 진행됩니다. 각 클래스는 특별한 과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이 있다면, 그것을 목표로 삼고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강생의 수준과 상관없이 목표를 만들어내기까지 필요한 스킬을 차근차근 배워가는 것이죠. 따라서 수강생에 따라 교육기간이 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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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인투)’에서 배울 수 있는 클래스 중 가장 인기있는 클래스는 바로 니트 인형 클래스인데요. 털실이 한 올 한 올 촘촘히 얽힌 니트 인형의 모습에서는 포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입체적인 모양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능숙한 사람이라도 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물론 그만큼 완성되었을 때 만족도 역시 높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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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의 매력은 무엇보다 이 모든 것들을 하기 위해선 실과 바늘만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축구나 농구처럼 다른 누군가와 합을 맞출 필요도 없고, 거창한 도구들도 필요하지 않죠. 또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 앉아있을 수만 있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취미생활입니다. 손을 부지런히 놀려 실을 뜨는 과정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생각을 깊게 만들어주는 니팅은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분주한 현대인들에게 꼭- 맞는 취미 생활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배로42길 23-3 1층, 02-537-5750, http://blog.naver.com/intolim



  디자인 소품들로 가득한, 그곳은 별천지! 인테리어 소품

방배사이길의 인테리어 소품샵은 늘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해외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를 꾸준히 참석하며, 새로운 트렌드의 소품들을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기도 하죠. 때문에 방배사이길의 인테리어 소품샵은 한 번 발을 들이면, 계속해서 찾을 수 밖에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기발한 디자인의 다양한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사이길의 별천지, 인테리어 소품샵을 소개합니다!



1. 사이길의 뉴 페이스, We A(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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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샵 ‘We A(위아)’는 오픈 한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방배사이길의 신인입니다.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액자, 빈티지 저울, 나무 도마 등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We A(위아)’의 중심에는 도자기(화병)가 있습니다. ‘We A(위아)’의 도자기들은 해외 디자인 전시회를 직접 다니며 직접 들여오거나 실력 있는 국내 업체들의 제품을 엄선해온 것들인데요. 도자기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자칫 가격을 듣고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질과 디자인을 꼼꼼히 따져본다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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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이라고 해서 꼭 꽃만 꽂으라는 법은 없죠? 나뭇가지 등 다양한 소품을 걸쳐 놓거나, 화병 그 자체만으로도 공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드는 인테리어 소품이 됩니다. ‘We A(위아)’의 이러한 인테리어 소품들은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스트, 영화 소품 관계자들도 자주 찾는답니다. 봄을 맞아 내 방을 화사하고, 우아하게 꾸미고 싶은 분들이라면, 방배사이길의 ‘We A(위아)’를 방문해 보세요!

 

방배로42길 23-3 1층, 02-3478-1979, http://blog.naver.com/wea_style


2. 디자인 소품의 성지, 8Colors(에잇컬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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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길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소품샵인 ‘8Colors(에잇컬러스)’는 인테리어 스타일링으로 시작한 매장으로, ‘집’이라는 공간을 주제로 다양한 디자인 소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유럽의 브랜드 제품을 주력해서 다루고 있는데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들여오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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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olors(에잇컬러스)’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는 바로 ‘모던 빈티지’입니다. 상반되는 두 단어가 합쳐져서 처음엔 그 의미를 쉽게 떠올리기가 어려운데요. 쉽게 말해 ‘아날로그와 모던의 조화와 공존’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아날로그와 모던을 나타내는 각각의 소품들을 믹스&매치해서 공간 전체에 하나의 모던 빈티지의 느낌을 담은 것이죠. ‘8Colors(에잇컬러스)’의 매장 내부는 집의 여러 공간을 분리해 놓은 것처럼 침대와 쇼파, 책상으로 나뉘어 각각의 소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모델하우스인 셈이죠. 그밖에도 키치적인 느낌의 귀엽고 앙증맞은 소품들 역시 함께 취급하고 있어, 에잇컬러스에서는 누구라도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습니다.
 

 

방배로42길 35 1층, 070-8654-3637, www.8colors.co.kr



골목길 계의 떠오는 새로운 명소, 방배사이길을 살펴보았는데요. 방배사이길은 ‘사이’라는 이름처럼, 작지만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많은 감성들을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상의 여유가 필요하거나, 예술적인 감성을 키우고 싶을 때, 소소함 삶의 즐거움을 발견하고자 원할 때, 방배사이길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3050 ♥싱글모임
글쓴이 : 은지(안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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