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콩나물국밥을 끓이면서 만들어 둔 국물을 이용해서
아침에 뚝딱~!
황태콩나물국을 끓였습니다.
재료 : 황태육수, 콩나물 반 봉지, 두부4/1모, 쑥갓1줄기, 빨간고추2/1개, 다진마늘
콩나물 천 원어치로 우리식구 두 번 나누어 먹습니다.
어쩌면 콩나물은 이렇게 시원한 맛을 내는지요...
어릴적 검은 보자기를 뒤집어 씌워
시시때때로 물을 주며 길러 먹던 꼬소~헌 콩나물에 비허믄
그 맛에야 비할 수 없긋지만
글두 콩나물만큼 만만헌 식재료가 워디 또 있을라구요?
황태와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우려낸 국물이지요.
다시마는 끓기 시작하면 맨 먼저 건져내구요.
황태도 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다 부스러져서 지저분한 국물이 되는지라
저는 황태를 미리 씻어서 찬물에 담가두어 충분히 우려낸 다음
그 물에 그냥 끓이기 시작하다가 어느정도 끓으면
건더기를 따로 건져내고 멸치를 충분히 더 우려내고
다시 건더기를 넣어준답니다.
콩나물에 황태육수를 붓고 콩나물이 익을때까지만
한소끔 끓여주기만 허믄 됩니다.
콩나물이 익기도 전에 국물이 홀라당 끓어 넘치는 불상사를 막기위해
불조절을 잘 해줘야 해요.
국물이 넘쳐 중간에 뚜껑을 열면 콩나물 비린내가 나니까
초짜주부라면 이점을 명심하시구여.ㅎㅎ
콩나물이 말갛게 익을즈음 뚜껑을 열고 맑은 국물을 위해
소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두부를 묵칼로 썰어서 넣어주면 이쁘겠죠?
조금은 더 정성이 담긴듯 보이니까요.ㅎㅎ
매운것을 못먹는 아이때문에 고추도 이때쯤 넣어주고요.
다진 마늘과 쑥갓을 넣고 대파도 넣고요.
쑥갓의 향이 저는 너무나 좋더라구여.
적당히 우러난 칼칼한 고추의 맛과 어우러져서
맑고 시원한 국물이 어찌나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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