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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과 함께하는 여행지~거제 외도^^

슬픔 없는세상 2010. 5. 1. 10:43

봄이 되면 더욱 화사해지는 섬 - 경남 거제 외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 일대 60여 개 섬 가운데 외도는 특히 인기 있는 관광지다. 유난히 멀고 찾아가기 힘들었던

외도가 외지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것은 보타니아라는 해상 식물공원 덕분이다. 1995년 4월 개장한 보타니아는 천연 동백림과

아열대식물인 선인장, 코코아야자, 가자니아, 유칼립투스, 용설란, 종려나무 등 3000여 종의 수목이 어우러진 열대 식물원이다.

2008년에 이미 관람객 100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을 만큼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을 찾은 사람이라면 깨끗하고 푸른 바다와 수려한 경관만 보고 외도가 천혜의 관광지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원래 바위섬이었던 외도는 주민들이 어업과 농업으로 간신히 생활을 꾸려나가던 척박한 장소였다. 우연히 외도와 인연을

맺었던 보타니아 설립자인 이창호, 최호숙 부부의 한결같은 노력 덕분에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보타니아를 찾은 여행객들은 유람선에서 내리는 순간, 선착장 바로 앞에서 빨간 기와로 이루어진 예쁜 아치 정문을 만나게 된다.

오른쪽으로 바다를 끼고 돌면 동백나무를 비롯한 꽃나무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종려나무와 소철 등 아열대 식물이 눈앞에 펼쳐져 이국적

풍광을 자아낸다. 왼쪽 섬 비탈로는 각종 정원수가 빼곡히 늘어서 있고, 반대편으로는 베르사유궁전 정원을 축소해 놓은 비너스 가든이

자리 잡고 있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해금강과 숲으로 뒤덮인 외도 동섬, 이웃 섬 내도는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