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의,
긴시간동안의 파견 근무로 인해..
수도권에서 먼곳에서 지내다보니 모임과는 먼곳에 지냈었는데,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파주로 복귀하게 되어 오랫만에 여행모임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느즈막히 참석의사를 올려서인지,
카풀도 지정이 되지않아서 조금서둘러 호젓하게 먼저 이천에 도착한다음,
미리 보아두었던곳을 들러볼 욕심에 안흥지(安興池)에 있는 정자 애련정(愛蓮亭) 찾았습니다.
이천 시내에 있는 안흥지(安興池)는 안흥방죽 이라고도 불립니다.
이곳 연못의 물로 구만리 뜰의 논에 물을 대어 천하제일의 쌀을 만들었다고 전하며,
이러한 연유로 고려, 조선시대의 대신들이 이 연못 앞에 논을 갖는 것을 영광이라 생각할 정도였다 합니다.
안흥방죽의 축성연대는 애련정의 건립기인 <애련정기>에 의하면,
1456년(세조 2)으로 되어 있으나, 역사와 지리를 더듬어 볼 때, 통일신라말 이전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안흥지의 중간에 섬이있고,
2개의 나무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그곳에 애련정(愛蓮亭)이 있습니다.
이곳 정자의 건립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1466년(세조 12) 부사 이세보가 중건하고,
영의정 신숙주에게 부탁하여 애련정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전해집니다.
신숙주(申叔舟 1417~1475)는 한글창제에 참여하는등 세종의 사랑을 독차지한 집현전 학사로,
후일 세조의 왕위찬탈에 동조하여 명예를 잃었지만 문화업적은 남긴인물로 평가되는 사림입니다.
애련정이 있는 이곳 안흥지 주변은,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곳으로 이름이 나있어 다음에 다시 찾아보고싶은곳 입니다.
애련정을 돌아보고 약속시간이 되어서
집결 장소인 이천 돌솥밥집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으로 이름난 이곳은 줄서서 기다려 먹는집으로,
모임시간인 12시에 도착해보니 빈자리를 찾을수 없을뿐 아니라,
이미 밖에는 대기표를 들고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할 정도였습니다.
먼저 자리를 잡고계신 회원님들과 눈인사를하고,
이천쌀밥의 참맛인 돌솥밥을 받았습니다.
반찬이 없다구요?
반찬은 상에 다올리기 힘들정도로 푸짐합니다..
다 보여드리면 재미가 반감이 되겠죠^^ ㅎ
식사후 바로옆 커피 전문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기표를 받은 손님들의 기다림의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는곳으로,
식당을 이용한 손님에게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등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기호에맞는 커피등을 골라,
커피맛을 음미하면서 다음장소로의 일정을 조율합니다.
차로 이동을 하여 다시모인곳은 "설봉공원" 입니다.
봄을 맞는 설봉공원은 중앙에 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전통의 느낌을 주는 정원, 재래가마 등을 배치하여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세계도자기센터 건물 밖에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도자기체험을 직접 할 수 있는 도자기 체험장이 있으며,
작품제작을 위주로 하고 곁다리로 체험장을 운영하는 다른 체험장에 비해 도자기 체험을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전문 강사의 지도와 쾌적한 분위기에서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설봉공원에서 한시간여의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미리 점찍어 두었던 공원의 산자락에 자리한 "설봉서원"을 홀로 찾았습니다.
설봉서원(雪峯書院)입니다.
1564년(명종 19)에 이천부사 정현(鄭賢)을 중심으로 한 지방유림의 공의로,
서희(徐熙)·이관의(李寬義)·김안국(金安國)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신곳으로,
건립과 동시에 국가로부터 사액을 받았은 서원입니다.
서원은 학문연구와 모범이 될만한분들의 선현제향(先賢祭享)을 위하여,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설 교육기관인 동시에 향촌 자치운영기구로,
지금의 사립대학교와 비슷한 기능이라고 이해 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서원의 배치도,
사찰에서 보이는것처럼 일정한 배치형식이 있으며,
이곳도 기본적인 서원의 배치형식에서 벗어남이 없는 모습입니다.
설봉서원에서 내려와,
모이기로한 장소로 되돌아와보니,
아치형의 나무다라 위의 사람들이 무엇인가 집중하는 모습이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어린아이만한 잉어에게 과자를 주는 모습입니다.
새우깡은 갈매기만 좋아 하는줄 알았었는데 잉어들도 즐기는것을 보면,
진한 새우향의 유혹 때문일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산수유 축제장으로 가는길은 몹시도 혼잡할것이 예상이되어,
벙주님의 "선견지명(?)" 으로 차를 버리고 축제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이용 하였습니다.
이천백사 산수유꽃 축제 표지입니다.
2016년 4월 1일~3일까지 단 3일간 진행이되며,
이천시 백사면의 도립리-경사리-송말리 일원에서 개최가 됩니다.
우리가 찾은곳은 가장 유명하다는 도립리 일원으로,
산수유꽃 축제의 핵심장소이기도 합니다.
아주 화창한 날씨는 아녔지만,
휴일의 봄을 맞으려는 많은이들이 찾았으며,
갖가지 먹거리등과 즐길거리가 풍성한곳였습니다.
입구에서는 조금씩 보이던 산수유꽃이,
마을로 향할수록 풍성해지는 산수유의 군락입니다.
"남당" 이라는 이름의 연못입니다.
육괴정앞에 있는 사각형의 작은 연못으로,
남당은 남천고을의 연못이라는뜻으로 "남천"은 이천의 옛이름 입니다.
정자와 고택답사를 즐겨하는 제가..
영호남의 많은 정자와 이름난 원림들을 다녀보았는데,
일반적으로 연못을 거느린 정자는 많았지만,
정자의 담장밖에 연못을 파둔 형태는 처음이라 특이했습니다.
"육괴정" 이라는 이름의 정자 있게한 주인공인 느티나무입니다.
이 정자 앞에 여섯 사람이 우의를 기리는 뜻으로 느티나무 여섯 그루를 심어 육괴정이라 불렸는데,
지금은 세그루의 느티나무만 남아있는데,
참고로.. 느티나무를 한자로 표현하면 "괴목"으로 불립니다.
이때에 선비들이 심기 시작한 산수유가 이곳 육괴정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서,
이지역에서는 산수유가 선비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도립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 육괴정(六槐亭)으로 들어섭니다.
입구인 외삼문형태의 정문 안쪽에는,
임진왜란 때 세종대왕능인 여주 영릉(英陵)을 지키려다 순절한,
엄용순의 손자 유윤(惟尹)에게 나라에서 내려진 "충신정문 편액"을 볼수있습니다.
육괴정(六槐亭)입니다.
1519년(중종 14년) 기묘사화로 인해,
조광조(趙光祖)를 중심으로 이상정치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하게 되자,
난을 피하여 도립리로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한 정자입니다.
당시의 명현인 김안국(金安國)을 비롯하여,
강은(姜濦), 오경(吳慶), 성두문(成斗文), 임내신(任鼐臣)등 다섯 선비들도 함께 낙향하여,
이 정자에 모여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하였는데, 이들을 가리켜 괴정육현(槐亭六賢)이라고 합니다.
처음 육괴정(六槐亭)은 초당(초가집)으로 지었다고 하나,
그 뒤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쳐 지금은 팔작집으로 된 본당과 이를 둘러싼 담장과 대문으로 되어 있어,
정자가 아닌 제사를 모시는 공간인 사당의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도립리를 중심으로 일대에는 산수유 1만 7000그루가 있다고 하며,
약 500년전부터 산수유를 심어 왔기에 노거수 산수유 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마을의 낮은 돌담길을 따라,
종이에 소망을 적어 걸어두는 터널이 있고,
"연인의 길" 이라 이름지어진,
돌담길을 따라 바닥에는 무엇인가 깔려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무심코 지나치는 분들도 많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내려다보면 산수유의 씨앗임을 알게 됩니다.
"연인의 길" 옆의 산수유 나무에도,
주렁주렁 많은 소망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개나리와 산수유꽃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도 보이구요..
마을 한켠에서 보이는.
어릴적 시골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병아리와 어미닭의 모습입니다.
마을옆 한쪽에 마련된,
축제장 가설무대에서의 공연을 즐기는 상춘객들의 모습도 보이고,
많은이들이 산수유꽃 축제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산수유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생강나무꽃과 너무 비슷해서 꽃으로는 구분을 하지못하고,
나무가지의 모양이나 나무껍질로 판단할 정도로 두종류의 꽃은 유사합니다.
도립리 마을을 한바퀴 돌구서 내려오는길에는,
오후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이들이 산수유꽃을 즐기기위해 이곳을 찾은 모습이며,
앞만보구서 올라가서 미처보지 못했던,
그리 오래지않아 보이는 사찰의 모습도 산수유꽃과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주차장 가까이 내려오다 보니,
반갑게 손흔들며 맞아 주시는먼저 내려오신 회원님들이,
자리를 잡고 산수유 막걸리와 담소를 안주삼아 즐기고 계십니다.
산수유 축제장의 도로 혼잡등으로,
계획된 일정보다 1시간여 늦게 도착한 한옥카페 "희원"입니다.
겹처마의 팔작지붕구조의 전통방식의 목조 건축물을 활용하여 카페를 운영하는곳으로,
추억의 검정고무신 안에,
아주 작은 화분을 두고 화초까지 심어져 있는것도 보여서 앙증맞습니다.
카페의 내부도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지만,
건물의 외부를 한바퀴 돌아보면 옛생활의 소품들을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바깥을 한바퀴 돌다보니,
먼저 오셔서 자리잡은 회원님들이 창밖에서 보입니다.
카페 "희원"의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겹처마 팔작지붕의 천정구조는,
대부분 다포계양식을 보여 복잡한 천정구조를 보이는데 반해,
이곳의 천정 구조는 맞배지붕에서 보이던 간략한 지붕구조와 혼합된 형태를 보이는것이,
부재를 아끼며 깔끔하게 노출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여지며,
팔작의 구조아래에 우물반자를 두지 않은점이 특이합니다.
울님들 대분이 커피와 대추차등을 주문하셨는데,
주인이 직접 다려서 진하게 내어온 대추자의 모습입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한잔의 차와 이야기들로 시간가는줄 모르다가..
날이 완전하게 어두워져서야,
한옥카페 "희원" 에서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웠습니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뒤풀이를 하실분들은 약속을 하여,
차를 두기에 편한곳인 평촌역앞에 다시모였습니다.
우리의 옛것들을 좋아해서,
정자와 고택등을 답사하는것이 취미의 하나로 자리잡고있는데,
산수유꽃 축제와 함께 좋아하는 문화유적도 함께 돌아볼수있는 자리가 되어,
이번의 이천 여행모임이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모임을 주관해주고 진행에 애써주신 대장님께 고마움과,
함께해서 즐거운시간을 나눌수있었던 참여하신 님들께 감사를 올립니다.
* 올려진 사진에 불편한점이 있으시면 쪽지나 문자등으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Without You - Mariah Carey
'▶•─3050 싱글모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5월 28일 (토) 제4회 정모 한반기 운영진 취임겸 신입 환영회◆ 이번 정모엔 이벤트 있습니다! ◆ (0) | 2016.05.09 |
---|---|
[스크랩] 13일 모임 장소 아름다운 데이트코스 추천 예쁜 카페 당진 해어름 카페 (0) | 2016.04.12 |
[스크랩] 스마트폰에서 내정보 수정 전체메일 전체 쪽지 받기로 수정하는 방법 (0) | 2016.03.19 |
[스크랩] ▶4월9일~10일 1박2일 경주 벗꽃구경 봄나들이에서 요런 시간 다시 가져볼까요? (0) | 2016.03.17 |
[스크랩] ▲♥▲ 싱글모임 미팅 / 인연만들기 3050 4050 (0) | 2016.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