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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에 마시는 술

슬픔 없는세상 2011. 6. 16. 01:05

    중년에 마시는 술 글이채 그 바다 건너와서도 잠시 고르지 못하는 호흡으로 술잔을 듭니다 젖은길에 누워 흐르는 노래 한자락 술잔속에 부어 마시면 손에 든 잔 만으로도 어깨가 무거워 이밤 말고도 많은 밤들이 날 하챦게 만들더이다 그 세월 달려와서도 잠시 앉지 못하는 척박함이 쓴 술잔을 기울이지만 바짓자락 붙들고 놓지 않는 사람의 애증에 걸음 걸음만큼이나 등뒤에 선 그림자도 무겁더이다 어둠이 내 세월만큼 밤길레 절반을 걷고 있습니다 술이 잠을 청하면 눈을 감고 술이 고독을 부르면 가슴을 닫고 술이 사랑에 취하면 따르다만 사랑에 잔을 채울겁입니다 가슴으로 마시는 중년에 술은 사람이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술이 사람에 취할때가 있습니다!

출처 : 싱글 클럽(여행/산행/친목/만남)
글쓴이 : 은지(안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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