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창가로 비치는 태국의 모습을 본다. 멀리 고층빌딩이 간간히 보이지만 오래 전 우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위성지도로 본 왕궁. 왼쪽이 챠오 프라야강이고 우측 상단이 에메랄드 사원과 탑들이다.

이른 시간이지만 독특한 태국 탑의 모습이 낮설기만 하다. 1782년 라마 1세에 의하여 세워졌으며 이때 방콕으로 수도가 옮겨졌다. 왕궁은 장엄하면서 환상적인 장식으로 전통 타이 양식이 물씬 풍겨난다. 태국의 많은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으나, 현 태국의 왕이 거주하지는 않는다.

왕궁 입구. 교대시간을 마친 병력들이 행진을 한다.

왼쪽의 황금빛 둥근탑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탑으로 스리랑카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가운데는 타이양식의 뽀족탑으로 정교한 자개 장식의 책장에 불교 성전을 보존한 장서각이며, 그 뒤는 라마 4세때 만들어진 앙코르와트 석재 모형물로서 크메르 양식으로 지어진 탑입니다.


벽화... 설명이 생략되었지만 왕궁의 역사와 개개의 인물에 의미는 아주 방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왓 프라케오(Wat Phra Kaeo), 또는 온통 에머랄드와 같은 보석으로 치장했다고 해서 간단히 줄여서 에머랄드 사원이라고 부른다. 에머랄드 사원은 1782년 건축되었으며 태국 내 1천9백개의 사원 중 단연 최고로 꼽힌다.








현 왕조 왕들의 입상 조각상 [쁘라삿 프라텝 비던]







에메랄드 사원은 왕궁과 직접연결통로가 있는 왕실 전용사원이다.

에메랄드 불상과 두개의 입상 불상 그리고 벽화로 구성된 에메랄드 사원 두개의 입상 불상은 라마 3세가 1841년 선왕들의 치적을 기리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에메랄드 불상은 15세기에 조각되어 라오스에서 들여와 18세기 말에 여기에 안치된 것으로 태국인들이 국보 1호로 꼽는 66㎝ 높이의 불상이다. 원래 이 불상은 라오스에서 가져와, 새벽사원에 모셔졌다가 이곳으로 오게되었으며 특히 이 불상은 일년에 세번(하,우,건기), 계절이 바뀔 때마다 태국의 국왕이 직접 불상의 옷을 갈아입히는 의식을 거행한다. 녹색의 옥을 깎아 만든 이 불상은, 1434년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한 사원에서 발견되었으나, 발견 당시 흰 석고로 쌓여있어 평범한 불상으로 여겨졌으나 탑에 벼락이 떨어져 석고가 벗겨지면서 녹색의 자태를 나타내어 가치가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에메랄드 사원의 기둥을 장식한 것은 에메랄드가 아닌 인도 비취라 한다.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근위병...

왕궁의 가장 솟은 건물은 짝끄리 마하 쁘라쌋으로 중앙부에는 왕좌가 있으며, 외국대사들의 임명 동의를 신청하는 곳으로 사용된다. 오른쪽 건물은 두씻 마하 쁘라쌋으로 라마 1세가 자신의 시신이 화장되기 전 이곳에 안치되길 바라며 지은 건물로서 지금은 매년 대관식 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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